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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Fall 건축과문화 김성우 chloe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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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 Assignment
2014Fall/건축과문화/김성우
학생 :: Student
chloe_y

뭔가 있는 건축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건축학과를 4년째 다니며 구조, 역사, 컴퓨터작업, 표현방식 등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것 같은데 건축은 항상 어렵다. 학년이 올라가면 고수가 된다고 한 교수님이 그러셨는데 꼭 그런 것 같지 않다. 이제는 주어진 대지를 분석하면 그 컨디션에 따라 나오는 제안 방법도 다들 비슷하고, CASE STUDY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설계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도 많은 것 같은데, 막상 하다보면 처음의 컨셉이 흐려지거나, 정말 이 컨셉의 이 설계가 맞는지 자꾸 의심을 하게된다. 그 대지가 가진 성격에 따라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접근 방식을 떠올려 진행하는 것이 나만의 신념과 통찰력을 거쳐 나오는 것인데, 그게 정말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건축학과에 와서 5년에 걸쳐 이 많은 내용을 배우는 것은 '건축사'가 되기 위한 기본,소양 조건이 아닐까 싶다. '건축가'가 되려면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커리큘럼의 지식들과 더불어 다양한 외부 경험들과 자신만의 정서, 가치확립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이나 신념을 구축되어야 하는 것 같다.

이번 김성우 건축가 분이 강연 하셨던 것도 무언가에 대한 관찰과 리서치를 통해 자신만의 하나를 궤뚫는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건축이 지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본의 논리일 수도 있고 토속적인 이유일 수도, 아니면 공공적인 성격을 띌 수도 있다. 건축가는 무엇을 요구하는 건축주들이든, 건축과 건축주 사이에 서 있는 중재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건축가가 건축을 모르는 건축주에게 '필터링'같은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정말 빵 뚫린 구멍 하나 없는 공장 건물들만 가득하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건축가는 리서치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그 건물이 주변환경과 그리고 그 대지와 함께 가장 잘 어우러져서 제 기능을 해 낼 수 있도록, 건축가 자신의 역량과 소신을 담아서 건축물이라는 큰 덩어리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언젠가 나도 건축가가 되면, 그 필터링 과정에서 순수하게 '건축'을 위한 나의 통찰력이 상식적이고, 이상적일 수 있도록 더욱 넓은 방면에서 꾸준한 인생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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