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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Fall 건축과문화 신호섭 신경미 httpyouu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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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 Assignment
2014Fall/건축과문화/신호섭 신경미
학생 :: Student
httpyouu62

대화의 시작 #

사람들은 생각한다. 건축가는 왠지 멀게 느껴진다고.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본 바가 적기 때문에 혹은 건축이라 하면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연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learning from neighbors’ 프로젝트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비전문가인 그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많이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생활 속의 수 많은 ‘건축’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건축이라는 자각, 혹은 건축가의 작업이 항상 근처에 있다는 인식은 부족해 보인다. 이것은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다. 직업에 대한 이해도는 그 직업을 가진 전문가의 가능성에 영향을 끼친다. 건축가가 창출해 낼 수 있는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건축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알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 프로젝트의 가치(정확한 기획의도와 목표는 알 수 없지만)는 생각보다 크다. 단순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차원이 아니라 ‘인식’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사회적, 문화적)에 대해 전달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대화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건축에 대한 생각을 입 밖으로 끌어내는 것은 무의식 속에 있는 입장, 가치관을 의식하게 만들 것이다. 이 시작은 대화라기 보다는 일방통행이다. 그러나 대화는 언제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가능한 여러 차례에 걸쳐 듣기를 바란다. 되도록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 듣기를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무의식 중에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무의식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많은 전공 수업에서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건축계가 겪는 고통을 듣는다. 고속 성장, 난개발, 법규, 정책, 물질만능주의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현 건축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상황을 접할 때마다 느낀다. 대화가 필요하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나 대화가 필요하다.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과,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정식으로 듣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자리가 항상 가득 차는 이 수업이 건축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얼마나 커졌는가를 입증한다. 사람들이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면 건축가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스스로가 하는 작업이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고 해결할 수 있는지 적극적인 자세로 파악하고 이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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