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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Fall 건축과문화 오신욱 dr1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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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 Assignment
2014Fall/건축과문화/오신욱
학생 :: Student
dr1373

업자와 작가 #

라움건축 오신욱 소장의 강연은 이번 강연 시리즈의 강연자들이 모두 모였던 첫 시간 때부터 기다려왔었다. 왜냐하면 그가 '업자'라는 단어를 말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업자'로서 즐겁게 건축을 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한 걸로 기억한다. 그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작가'답지 않게 비지니스맨을 연상시키는 차림새 또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나는 '작가'가 늘 어려웠다. 그들은 늘 잘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하는 것 같았고,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듯 했다. 그리고 나는 결코 '작가'와 어울릴수 없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오신욱 소장의 발언이 반가웠다. 굳이 '작가'가 되지 않아도 건축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이 나를 들뜨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강연이 시작되고, 그의 강연을 들으면서, 나는 그도 '작가'임을 알게되었다. 과거의 그는 '업자'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현대의 건축가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는 '업자'이지만, 이와 동시에 예술을 추구하는 정도에 따라 '작가'가 되기도 한다. 나는 오신욱 소장에게서 '작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느꼈다.

어쩌면 그는 '업자'로서의 일에 만족해봐서 '작가'로 거듭나고자 하고, 나는 '업자'도 못 되어 봐서 '작가'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의 강연은 다른 '작가'들의 강연과 마찬가지로 쉽지않았다. 추상성의 극복, 역사와 건축의 접목, 감각과 건축의 일체화. 이 세가지의 주제 모두 나에게 그리 편하게 와닿지않았다.

나의 왜곡된 기대로 인해 다소 아쉬운 감은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신욱 소장의 활동은 발전을 더해가고 있는 듯 하다. '작가'로서의 그의 길이 빛나기를 바라며, '작가'에 대해 느끼는 나의 어려움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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