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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Fall 디자인정보학 최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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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2014년 12월 11일, 전 세계의 언론 매체는 홍콩의 거리시위의 마지막 캠프가 철거되면서 사실상 75여일 간의 홍콩 거리 시위는 막을 내렸다고 보도하였다. 마지막 캠프가 철거되고 시위대는 사라졌지만, 시위대는 '민주화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돌아온다'라는 구호를 남기며 해산하였다.

홍콩의 거리 시위는 2011년 뉴욕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 및 전 세계로 삽시간에 퍼져간 '월가시위 - Occupy Wall Street'과 비슷하다. 두 'occupy' 시위는 장소를 점유하는 것,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 그리고 공간이 확장되고 이동되는 것 사이에 특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이다. 2000년대 등장한 서울의 촛불집회도 비슷한 맥락을 지닌다.

사실 이들은 21세기 정보망의 변화와 일치한다. 2002년 효선, 미순 사건의 추모와 사건의 규명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하나의 시위 문화로 정착한 촛불집회는, 기존의 미디어 - 방송, 티비, 언론 - 가 무관심하거나 의도적으로 검열되어진 사안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개로 전달하고 그 여파를 확장시켰다. 이후 촛불시위는 기존의 시위의 포맷과 다른 형태를 취하면서 80년대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던 민주화 시위 이후의 집회 문화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으며, 도시의 시민들에 의한 자발적 참여와 의사표현의 장이 되었고, 새로운 유형의 유대관계, 공유공간을 만들어내었다.

시위라는 행위가 가지는 특성들은 정보, 인파, 결집, 밀도 등의 도시적 환경의 요소들과 같이 움직인다. 인파가 많을수록 시위는 파장을 일으키고, 새로운 공간을 파생시키며, 결집은 공유와 연결이 잘 되어야 성공적인 소통과 참여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지리학이 존재한다면 이는 도시학 - 밀도와 집중, 예측 불허한 변수가 존재하는 - 과 겹쳐지는 부분이 크다. 대도시, 도시의 중심부일수록 시위의 여파는 커지고 더욱 상징적이 되며, 그 다음으로 연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 집회, 시위 발생 공간의 특성과 변화: 1993년~2003년"에서 정희선 교수는 시위 공간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1990년대는 대학, 명동 성당, 정부기관과 같은 성역형 공간에서, 2000년대는 1,000명 이상의 민중 중심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시청광장, 종묘공원, 동대문 운동장과 같은 넓고 열린 도심공간으로 옮겨 갔으며, 이는 서울의 공간정치성과 권력적 역학 관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시위와 집회가 있다면 규제와 통제는 존재하고, 바로 이 저항과 제어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역학적인 관계를 맵핑하고, 무엇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서의 가능성으로 탐구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연구가설 :: Hypothesis #

집회는 교차점, 광장, 공원 등 넓은 공간에서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그 효과를 최대화시킬 수 있다.

집회와 행진은 주로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시위의 규모가 크고 기간이 길수록 성공하거나 변화를 도모시킬 확률이 높다.

사례를 통해 본 세부설정 #

1_홍콩 거리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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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집회 장소 및 허용-차단선 (이미지 출처: The Geography of Hong Kong's Protests, ㅈwww.theatlantic.com, spet. 30, 2104)

  • 거리 시위는 보통 군집하여 모이는 장소(point)와 움직이거나 행진하는 경로(line)로 구성된다.

  • 이 점과 선은 보통 경찰의 제어장치 및 전략과 관계가 있다.
  • 홍콩 시위의 특징은 넓은 광장이나 공원이 아닌 도심의 도로와 거리, 교차점들에서 벌여졌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한 지점에 국한된 광장이나 스퀘어 등의 장소와는 달리 거리와 교차점은 방향을 갖고 계속 연장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이러한 선으로 작동하는 거리 시위는 결국 거리의 차단을 불러오고 선의 끝과 끝이 생기는 형태를 남긴다.
  • 거리가 차단되면 다른 거리를 물색하여 불시에 점거하는 새로운 선들이 생긴다. 선들이 차단되고 통제되면 다시 새로운 선으로 옮겨가는데, 이러한 연속은 시위의 전략이 된다.

2_제도적으로 살펴 본 시위와 집회에 대한 관념

  • 2008년부터 시행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법제처)

  • 여기에 명시되는 몇 가지 분류목록이 있는데 이는 크게 장소, 행위, 사람, 선으로 나눌 수 있다.

    • 장소: 옥외집회의 공간적 정의
    • 행위: 행진, 영향을 주거나 제압을 가하는 행위의 정의
    • 사람: 주최자, 주관자, 질서유지인
    • 선: 보호, 질서유지선, 경계표지, 방책, 차선

3_ 맵핑 구성 및 시각화 전략

  • 위의 관찰로 미루어 다음과 같은 구성방식 및 범위를 설정하였다.

    • 장소: 서울 도심부 광화문 광장 -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 및 오픈 스페이스 조직
    • 행위: 1명, 100명, 1,000명 단위의 인파를 가지는 시위, 집회 및 행사
    • 주체 및 참여자: 시민, 국가, 시정부, 비영리 단체, 시민 연합 등
    • 제어: 경찰-안전 인원, 버스선, 주요 교통 차단로 등

관련 데이터 :: Data #

1_기반 데이터

* 서울광장 사용신고 정보 :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행사일정 데이터 -(일자, 시작/종료 시간, 위치(동,서편, 남측광장, 잔디...), 주최 등 기록)
* 집회 및 시위 집계 (연도별 집회 및 주최분류 기록)
* sns 검색어 및 리트윗: 게릴라 시위, 시티투어, 지점별 교통량 통계, 경찰 관할구역 현황 등
* 랜드마크, 관광명소, 지구대, 공공시설 현황 등 (서울시 데이터)

2_데이터 활용

  • 그래프 메카니즘을 성립하기 위해 서울광장-광화문광장 관련 데이터를 샘플로 시작하였다. 서울시 데이터에서 받은 정보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차트를 만들었다.

  • 야외에서 가장 많은 행사가 벌어지는 5월, 10월을 샘플로 각각 활용하여, 각 행사당 행사의 관련 키워드(THEME), 주최 분류(GROUP TYPE)의 두 가지 사항을 추가하여 광장의 공간과 연관이 높은 주제와 주최측 유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매핑 전략 :: Mapping Strategy #

1_매핑 영역: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일대

  • 베이스지도의 시각화작업 : 장소기반의 지도를 단순화 및 편집하여 가시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작업을 하여 지리적, 공간적 스케일을 유지하되, 각 지리적 위치와 관련된 네트워크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segmentation 작업을 하였다.

  • Segmentation Intervals : 광화문광장을 기준으로 교차로에서 교차로까지 약 600미터라는 거리가 있는 점을 감안, 60미터 단위를 임의로 설정하였는데, 60미터의 거리는 걸음으로는 약 1분정도이다.

    • 50미터 간격의 가상 그리드를 설정, NODE 를 대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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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구동방식

  •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지리적 지도가 있고, 반면 관계만 보여주는 네트워크 그래프가 있다고 설정하였다.

  • 네트워크 그래프 - 주최그룹 종류 + 키워드

  • 네트워크 그래프 - 장소 + 주최그룹 종류
  • 네트워크 그래프 - 장소 + 행사 소요시간
  • 위의 네트워크 그래프 작업을 통하여 카테고리별로 관계성을 보는 그래프 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다음과 같은 맵핑을 구상하였다.

    • 시위의 정보를 카테고리화하여 작성하면, 네트워크 그래프는 오직 관계들로만 읽을 수 있으며, 화살표의 굵기는 집회의 인원수로 표현할 수 있다.
    • 장소 : 주소
    • NODE : 미리 작성된 지리지도의 좌표
    • 인원수는 NODE 를 중심으로 점선의 원으로 표식
  • 지리지도 - 정보를 입힐 수 있는 기반지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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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 - 장소(point), 이동경로(direction), 저지선(bus, people)등이 하이라이트되어 그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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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의 지리적 정보와 연관되는 네트워크 차트를 가상으로 설정해 보았다.

활용 가능성 #

  • 거의 모든 시위와 집회는 행진경로가 미리 공지되는 것이 아니고 당일 그 장소에서 공지되거나 즉석으로 변경되는 변수가 존재하므로, 이 지도는 사전 시나리오의 성격을 가지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지도의 활용성은 시위가 벌어진 이후 점유된 경로를 기록하는 '사건일지'의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 추가할 수 있는 정보

    • SNS 검색어 및 뉴스 검색어
    • 시위 장소 주변의 행사, 이벤트 (장소, NODE, 인원)
    • 유동적 성격을 띠는 시위와 고정적인 공간의 점유 상황 (장소, NODE, 제목, 주최, 시간 등)

참고문헌 :: Refereces #

Michel de Certeau, The Practices of Everyday Life,trans. Steven Rendall(Berkel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84)

정진열, 김형재, 이면의 도시, 하이브리드 총서 05, 자음과 모음, 2011

정희선, 「서울시 집회·시위 발생 공간의 특성과 변화, 1990년~2003년」, 국토지리학회지 제 38권 4호, 2004

이희훈, 「집회의 자유의 보호와 제한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6

강내희, 윤자형, 「디자인서울'과 공간의 문화정치 : 문화기호학적 분석」,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7권 제4호, 2010

강준만, 「스펙터클'로서의 촛불시위 : '공간의 정치학'과 '시각의 정치학」, 인물과사상 통권 124호, 2008

김선호, 신근창, 양승우, 「공간구문론을 통한 가로보행특성과 인터넷사진의 상관관계연구 : 서울시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한국도시설계학회지 v.12 n.4(통권 제46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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